2024.06.No.50

AVISON

정성들여 키우는 <AVISON 비슨이의 텃밭비책>

 초등학생 시절 여름방학에 집에서 상추나 깻잎 같은 잎채소를 키워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텃밭 가꾸기의 즐거움을 조금 더 잘 알 수도 있겠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텃밭 가꾸기는 취미와 여가생활을 넘어 실제로 참여자의 스트레스를 감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활동이다. 지난학기 하우스 텃밭 프로그램을 담당한 서호연RA 또한 텃밭과 관련해 좋은 추억이 많았으며, 이러한 경험이 이번 학기에도 RC 학생들과 함께하는 을 기획하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AVISON 비슨이의 텃밭비책>은 국제캠퍼스 내 텃밭에서 작물을 키워 수확하고, 수확한 작물을 이용해 각자 요리한 음식을 나누어 먹는 프로그램이다. 직접 텃밭에서 작물을 키워야 하는 만큼, 프로그램은 한 학기에 걸쳐 진행된다. 텃밭에서 기르는 작물의 종류는 RC학생들의 기호를 반영하며, 이번 학기에는 상추와 깻잎, 루꼴라를 재배했다. 3월 말에 씨앗을 심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한 명씩 차례대로 매일 물을 준다. 그 뿐 아니라 부지런히 물을 주러 오는 학생들보다 훨씬 부지런히 자리를 잡은 잡초들을 중간중간 제거해 주는 등 꾸준히 정성을 쏟으면 5월에 작물들을 수확하고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물주기, 마지막 모임으로 구성되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프로그램에 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씨앗을 심었고, 물주기 활동에서는 참여학생과 RA가 돌아가며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했다. 마지막 모임에서는 다같이 모여 그동안 재배한 채소들을 요리하고 함께 먹었다. 상당히 긴 과정이었는데도 신청한 학생들 7명 모두가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적극 참여하였다. 이번 학기에는 전과 달리 작물들이 생각보다 잘 자라지 않았고 잡초가 유난히 많아 아쉬웠지만, 다같이 즐겁게 활동하고 마지막 모임에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먹을 수 있어 아주 즐거웠다는 서호연RA의 소회가 인상적이었다.

 어떤 것이든 살아있는 것을 키우고 보살피는 것은 보람차고도 기쁜 일이다. 특히나 텃밭의 경우 직접 재배한 작물을 식탁에 올려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정성을 쏟는 시간이 의미 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파릇파릇 자라나는 상추와 깻잎, 루꼴라를 보며 학생들의 마음도 푸르게 자라나는 시간이었길 바란다.

By AVISON하우스_김효정RAView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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