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No.50

UNDERWOOD

<언더우드하우스 텃밭 프로그램> - 자연과 함께하는 학습의 장

여러 번 진행된 언더우드하우스의 <텃밭 프로그램>은 어느덧 학생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생태적 책임감을 키우며, 동기들과  협력하는 뜻깊은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채소를 수확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에게 농작물을 직접 가꾸는 과정을 통해 인내와 책임감을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 5월 23일에 열린 수학 파티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맺는 행사였다.

프로그램은 학기 시작과 함께 텃밭에 모종을 심는 것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학생들은 먼저 텃밭을 갈고, 토양을 고르며, 비료를 뿌려 필요한 영양분을 했다. 땅을 고른 뒤에는 각자 맡은 구역에 감자, 미나리, 방울토마토, 상추, 부추 등의 모종을 심었다.


농사는 꾸준한 관심을 필요로 한다. 심기 작업을 마무리한 뒤, 학생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텃밭을 방문해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담당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흙을 만질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를 얻었으며, 매일 무심코 먹었던 음식에 대해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5월 23일 수확 행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텃밭 구역에서 직접 기른 채소들을 수확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준비된 보쌈, 삼겹살, 불닭등을 갓 수확한 쌈채소들과 함께 먹는 맛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미나리쌈을 먹고 싶다는 RC의 간절한 바램으로 미나리를 심기도 하였는데, 수확 과정에서 미나리가 깜쪽같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허탈해하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럼에도 올해 언더우드하우스 텃밭의 작물들은 그 어느때보다 잘 재배되었다.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더욱 의미있는 교류가 이루어졌다. 문제의 미나리와 부추를 담당했던 송기백 RC(체육교육학과, 24학번)는 “무럭무럭 자라는 작물들을 보면서 힐링도 할 수 있고, 하우스 동료들과 친해질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전했다.

텃밭 프로그램은 도심속에서 살아가는 RC들이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원하는 인기 프로그램이었지만, 참여를 원한 모든 학생들이 함께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다. 언더우드하우스는 <언더우드하우스 텃밭프로그램>처럼 RC 학생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열정과 참여로 언더우드하우스에서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 계속되길 바란다.

By 언더우드하우스_나운재 RAView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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