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No.47

청송

지친 하루의 끝을 치유해주는 서로의 이야기 <온에어 청송>

온에어 청송은 각자의 사연을 적은 뒤 그에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 투고하면 정해진 시간 진행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처럼 노래와 함께 자신의 사연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옛날 자신의 이야기를 투고한 청년들이 두근대는 마음으로 라디오 앞에 앉아,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이의 사연에 마음 아파하고 설레던 시간이 오늘날에 다시 부활하였다. 서로 전혀 교류가 없는 이의 낯선 이야기도 노래를 통해, <온에어 청송>을 통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온에어 청송>이 지난 학기 <지금 무슨 노래 듣송>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은RA와 RC 모두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이번 학기를 설명해 준다.


<온에어 청송>은 매달 1회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9월의 주제는 ‘가을이 오면’으로, 개강을 맞이하여 이루어내고 싶은 일, 여름방학에 있었던 일 등 가을에 시작되고 끝나는 많은 사연을 받았다.RC들은 시험을 잘 보고 싶은 귀여운 의지부터 가슴 아리는 사랑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어 내려갔다.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얻는 것은 RC 프로그램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교류에는 직접적인 교류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 간접적으로 익명의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는 것은 차가운 현실에 조금은 따뜻한 감성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일이다.라디오 전파를 타고 흘러나간 하나의 이야기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의 이야기가 되는 순간 공감 받는 사연의 주인공은, 혹은 그 이야기를 듣는 청취자는 지친 하루의 끝을 홀로가 아니라 모두와 함께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온에어 청송>을 진행한 강민주 RA는 이러한 장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이 프로그램을 무한 증원 프로그램이라 칭하며 최대한 많은 RC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RC들도 담당 RA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서로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만족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처럼 <온에어 청송>은 단순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친 하루의 끝을 치유해주는 서로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소통 창구이다.남은 세 번의 기회를 통해 더 많은 RC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By 청송하우스_김예은RAView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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