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No.46

윤동주

나의 23-1학기 성찰, 그리고 추억 하나. 윤동주 - <'나'를 찾아서>


지난 5월 22일 자유관 A 305호에서 <‘나’를 찾아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학 입시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왔을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대학 입학 후에도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겨를 없이 정신없는 1학년 1학기를 보내고 있을 동주인에게 자아 탐색의 시간을 마련해주고자 기획되었다. 많은 1학년 신입생들이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 ‘대학에 가서 나를 탐색해도 늦지 않다. 대학가면 여유가 생길 테니 지금은 공부에 집중하자’ 라고 생각하며 누구보다 치열한 입시를 견뎌냈을 것이다. 그러나 입시 후에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다. 또다시 닥쳐오는 새로운 일에 자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다시 숨막히는 달리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오히려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 RC 학생들을 위해 이를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였다고 프로그램 진행자는 기획 목적을 설명하였다. 이윽고 자아 성찰이 시작되었다. 질문지와 성찰일지를 작성하며 본인에 대하여 알아가고, 이를 바탕으로 희망자에 한하여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지는 그룹 토의를 통하여 본인의 삶에 대한 통찰과 타인의 삶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식견을 넓히는 것은 물론이었다. 비록 주어진 시간은 제한되어 있었지만,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강점을 지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은 자신의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목적과 기대가 있었다.

자아성찰지의 예시 질문으로는 1)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혹시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삶이 아닌, 타인이 강요하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2) ‘나’의 진로에 대한 진중한 고민을 했던 경험이 있는가? 내가 진로 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3) ‘나’의 강점은? 혹은 단점은? 4)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좌우명? 롤모델이 있는가? 있다면 그 이유는? 4)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고, 이를 설명해보자. 등이 있었다. 질문지는 자아성찰에 있어 가장 근본적 질문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사는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본인의 진로에 대한 서술, 인생에 있어서 본인의 신념 등에 대한 질문 등 삶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포함했다. RC들은 제시된 성찰록의 질문을 선택하여 자아성찰을 시작하거나 본인의 자유 주제로 성찰을 시작하도록 안내 받았으며, 프로그램은 자아성찰 50분, 그룹 내 의견 공유 40분, 발표 30분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 RC들은 본인이 작성한 성찰일지를 제출했고, 그 중에는 워드파일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서술하여 제출한 학생들도 있었다.

자아성찰을 마친 뒤 학생들은 여러 모로 생각이 많아 보였다. 프로그램이 어땠는가 질문을 던지니 학생들은 대학 입시 이후 본인에 대한 ‘온전한’시간을 쏟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 이와 동시에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통하여 본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 진로에 대하여 진중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하였다. 그리고 단순히 자아성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제에 대한 그룹 간 대화, 발표 등을 통하여 다른 친구들과 자아성찰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면서, 다른 친구들이 어떠한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지, 혹은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지를 알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해주었다. 어떤 학생은 세상을 보는 식견이 한 층 확대되고 앞으로 본인이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 지 알게 되니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기획자는 마지막으로 “누구나 본인 삶의 주인공은 본인이다. 내 삶의 주인공인 내가 수많은 현실적 고민과 주저함을 잠시 멈추고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순간, 삶은 더욱 아름답게 빛날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By 윤동주하우스_이규리RAView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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