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학기초 룸메이트와 친해지자! - <동주 룸메이트 건축 월드컵>
새 학교, 새 학기. 새로운 것들이 가득한 생활이다. 언제나 공부를 하던 장소가 바뀌던 것만 해도 적응하기 어려운데, 잠을 자는 장소까지 바뀌었다. RC들은 새 학교에서의 생활에 적응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서의 생활에도 적응해야 한다. 그러나 정 든 집을 떠나 새로운 장소에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송도캠퍼스 사회에서,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친구들은 룸메이트들일 것이다. 곁에서 함께 방을 쓰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룸메이트야말로 기숙사 생활에서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통로이다. 하지만 룸메이트와 빠르게 친해지고, 깊은 고민을 나누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 마음을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윤동주 하우스에서는 학기 초반, 하우스에서 가장 처음으로 만나는 친구인 룸메이트와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 <동주 룸메이트 건축 월드컵> 을 진행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은 총 2회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대면 OT 1회차, 대면 행사 1회차로 진행되었다. 비대면 OT 때 룸메이트들끼리 같은 줌 화면에 옹기종기 붙어 있는 모습을 보니 이들에게 얼마나 이러한 기회가 필요했는지 화면 너머에서까지 느껴졌다. RA들은 이 광경을 보며 프로그램이 취지에 맞게 작동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날에는 룸메이트들끼리 상의하여 건축 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이 과제로 나왔다.
2회차는 자유관의 한 강의실에서 대면으로 진행하였다. 첫 회차가 어색한 친구들끼리 서로 친해질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면, 2회차는 어느 정도 서로 알게 된 친구들끼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획된 회차였다. 제한시간 내에 스파게티면과 마시멜로우를 이용하여 가장 높이 쌓는 팀이 우승하는 게임이 RC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15분이라는 시간이 길지 않다 보니, RC들은 각 팀내에서 빠른 시간 안에 여러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며 게임에 집중하느라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얼마나 게임에 열중했는지 시간이 끝난 뒤 보니, 몇개의 팀은 욕심이 커 건축물이 무너져 높이를 재어 보지도 못하고 탈락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게임이 끝난 뒤에는 최종적으로 건물의 높이를 재어 가장 높은 건물을 쌓아 올린 세 팀에게 룸메이트들끼리 함께 먹을 음식과 교환할 수 있는 식품 교환권을 지급하였다.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 룸메이트들끼리 밥을 먹으며 끼리끼리 회포를 푸는 많은 팀들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던 것은 덤이다. 이렇게 대면 활동을 진행하며 RC들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더욱 뿌듯하였다.
홀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때면 우리 곁에 있는 친구들과 대화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룸메이트들과 좋은 관계를 빠르게 형성하여, 그 에너지를 다양한 곳에 긍정적으로 쓰길 바라본다.
By 윤동주하우스_정성훈RAView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