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목소리로 표현하는 나의 세상, <하늘과 바람과 별과 목소리>
연세대학교의 신입생들이 국제캠퍼스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학기를 시작했다. 고등학교와는 아주 다른 환경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윤동주 하우스의 RC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시를 작성하고 낭송해 오디오 시집을 만드는 프로그램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목소리>가 3월 한 달간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을 기획 및 진행한 곽민규 RA(문헌정보학과, 19학번)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RC 학생들이 자신의 세계관을 돌아보고 시로 그것을 표현하여 주관을 확고히 함과 동시에 시를 타인과 공유하여 인문학적 소양을 얻고, 감정의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총 3회차로 구성되었다. 시를 감상하고 작성할 시의 주제를 생각해본 1회차, 자신이 직접 작성한 시와, 시를 어떤 모티브와 감정을 가지고 창작했는지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2회차, 그리고 자신의 시를 오디오 시집으로 제작하기 위해 낭송을 하고 녹음한 3회차로 진행되었다.
1회차에서는 기존 윤동주 하우스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생들에게 지급된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다같이 읽어보며 각자 마음에 든 시를 선정하고, 무슨 이유로 해당 시를 선정했는지를 발표했다. 곽민규 RA는 “처음부터 시의 주제를 선정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존재하는 시를 읽어보고 그를 통해 시상을 얻을 수 있도록 시집을 다같이 감상하는 과정을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RA가 자신만의 시를 쓰는 데에 도움이 될 방법들을 여럿 소개하면서 1회차가 마무리되었다.
2회차에서는 학생들이 1주차 이후에 각자 창작해온 시를 낭송하고, 어떠한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시를 작성하였는지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놀랍게도 많은 학생들이 멋진 시를 써 왔는데,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모두가 훌륭한 시를 써와서 인상 깊었다고 곽민규 RA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진 3회차에서는 밴드 녹음실이라는 조용한 환경에서 RC들이 각자 작성한 시를 낭송했다. 이렇게 녹음된 시들은 추후 곽민규 RA가 편집하여 오디오 시집으로 제작 및 배포될 예정이다.
3주에 연이어 3월 한 달간 빠르게 진행된 <하늘과 바람과 별과 목소리>를 마무리하며 곽민규 RA는 RC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밝혔다. 모든 학생들이 중도 하차 없이 끝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해준 점, 얼마 되지 않는 시간동안 자신만의 시를 훌륭하게 창작해온 점,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준 점이 특히 고마웠다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제 <하늘과 바람과 별과 목소리>는 마지막 과제인 오디오 시집 제작 및 배포 단계를 앞두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RC들은 자신의 생각과 세계관을 시에 담아 표현하고 공유함으로써,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RC들은 공유된 오디오 시집을 감상함으로써 인식의 범위를 확장하고 문학의 의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윤동주 하우스 RC들 모두가 본 프로그램을 통해 감수성을 기르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By 윤동주하우스_곽민규RAView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