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RC 특강 이 3월 22일 수요일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종합관에서 열렸다. 해당 특강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신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께서 강연자로 나서 진행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께서는 본인이 졸업한 학교에서 RC특강을 진행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히며 연세대학교 1학년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응원하며 강연의 서문을 열었다.

강연 주제는 ‘포스트 트루스 시대에 우리는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하는가’였다. 이때 포스트 트루스는 ‘여론을 형성할 때 객관적인 사실보다 감정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상'을 말하며 '탈진실'이라고도 불린다. 현대 사회를 사실과 진실의 분간이 어려운 혼란스러운 시대로 진단하고, 이런 시기에 주로 양산되는 정치적, 경제적 이해를 노린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음모론을 경계하고 사실과 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길러야한다는 것이 강연의 주제였다. 최근처럼 발전하는 기술에 힘입은 딥페이크 등 사람들의 착각을 유도하는 거짓 정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었다 

이후에는 ’양성평등‘을 키워드로 강연을 이끌어나갔는데, 포스트 투르스 시대에 여성의 authentic,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여성이 높은 사회적 위치와 지위를 향하여 올라갈수록 그 이상을 나아갈 수 없게 만드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씁쓸한 현실에 대해 역설하면서, 여성의 경력단절, 현 한국의 양성평등의 한계는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하는 문제라는 내용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필자가 보기에는 장기적으로 연세대학교가 추구해야 할 여성친화적 대학으로서의 미래와, 그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남성의 역차별에 대한 경계에 대한 화두를 던진 강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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