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
아침을 못 먹어서 수업 때마다 꼬르륵 소리가 나서 힘들 때는 <아침으로 뭐 먹지??>
매일 아침,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각자가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은 서로 다르다. 샤워, 음악감상 등 많은 일을 하지만, 그중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행위인 아침식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건강한 아침 식사를 통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의 경우 기숙사에 아침 학식 제공 서비스가 없다. 거기에다가 음식 조리 공간이 제한적이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침을 거르거나 편의점 음식으로 아침을 때우는 등 부실한 아침식사를 강제당하고 있다.부실한 아침식사 때문에 학생들은 아침 수업 시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서 민망한 감정을 느끼거나, 점차 힘겨워지는 하루하루에 건강이 걱정될 때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이시온 RA가 <아침으로 뭐 먹지??>를 준비했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기숙사 내부에 있는 음식 조리 공간을 이용하여 손질이 된 음식 재료로 간편하게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취지라고 한다.
<아침으로 뭐 먹지??> 프로그램은 RC가 정해진 시간에 공유주방에 방문하여 미리 준비된 재료를 쟁반에 담아 셀프키친에서 조리하고, 완성된 음식을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찍어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샐러드, 월남쌈 등을 RC들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시온 RA가 남긴 프로그램 중 월남쌈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다. 이시온 RA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여학생이 월남쌈을 열심히 만들길래 장난삼아 "누구 주려고 이렇게 열심히 도시락 싸는 중이에요?"라고 물었더니 수줍게 다음 타임에 오는 썸타는 친구와 도시락 교환하기로 했다고 했다. 아침부터 이런 풋풋한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며 프로그램 진행 중 에피소드를 공유해 주었다. 이러한 설렘 가득한 에피소드가 입가에 미소를띠게 하는 <아침으로 뭐 먹지??>는 오늘도 학생들의 건강한 아침을 위해 순항 중이다. 이시온 RA의 프로그램 개설 취지처럼 프로그램을 통해 RC들이 좀 더 건강한 아침을 먹게 되기를 기대한다.
By 백양하우스_진유나RAView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