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No.45

백양

옆방 친구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뻘쭘하다면? <옆방의 문을 두드려봐>

대학 생활을 하는 기간은 어떤 의미로는 인간관계의 폭이 가장 넓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수업에서 만나는 교수님, 동기를 넘어 여러 교내활동 및 대외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는 연세대학교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학교 생활중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는 곳인 기숙사에서는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부터, 같은 층을 사용하는 같은 하우스 소속 RC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RC 대부분은 룸메이트와는자주 대화하며 친분을 쌓아도 같은 층을 쓰는 사람과 새로운 인연을 맺으려 하지는 않는 것 같다.특히 옆방을 쓰는 RC들끼리는 기숙사에 거주하며 마주치게 될 일이 잦을 수 밖에 없는데, 옆 방 RC들끼리 좋은 인연으로 남게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이처럼 이웃 간에 별다른 교류가 없는 상황을 해소하고, RC들이 더 넓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양지훈RA의 <옆방의 문을 두드려봐>가 진행되었다.

<옆방의 문을 두드려봐> 프로그램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최대한 가까운 방에 사는 RC들끼리 한 조로 배정이 되어 진행되었다. 한 방에 모여 간단하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스터디 타임랩스, 한끼 식사, 자율 취미활동 등 서로 친해지기 위한 특정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잡담을 나누는 등 서로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을 개설한 양지훈 RA는 <옆방의 문을 두드려봐>에 대해, “1학년 1학기 입사날 옆방(왼쪽) 형께서 우리방 문을 두드려 주신 것과 기세를 몰아 옆방(오른쪽)의 문을 두드린 것을 계기로 양 옆방과 한학기동안 거의 형제처럼 지낼 수 있었고, 이후에도 좋은 인연으로 남아 서로 도와주고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년도에 입학한 RC들도 옆방이라는 가깝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많은 조들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고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시는 RC분들을 보면서 책임감을 느끼며 조금더 성장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라며 진행 소감을 남겼다. 양지훈 RA의 바람처럼 해당 프로그램이 RC들에게 소중한 인연을 선물해주었으리라 기대한다.

By 백양하우스_진유나RAView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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