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교육원
다른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관점을 넓히는 <RC Language Table>
은 학생들이 영어와 한국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은 아펜젤러 하우스에서 시작되어 현재에는 RC 교육원에서 주관하는 공통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연세대학교에 입학한 다양한 언어문화권의 학생들이 진행자로 참여하고, 해당 언어나 문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참여자로 신청해, 한 학기 간 4번의 세션을 진행한다. 2024년 1학기에는 진행자와 참여자를 합해 총 323명이 참여하였으며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태국어,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한국어 총 10가지 언어로 60개 그룹이 구성되었다. 참여 학생들은 언어 수준별로 초급, 중급, 고급 3가지 단계로 나누어배정되었다.
프로그램에 두 학기 째 참여한다는 독일어 진행자 학생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를 묻자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다른 문화에 대해 배울 기회를 주기 때문에 신청하였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에 와서 모국어를 쓸 기회가 없었으나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조하였다. 특히 지난 학기에는 몽골, 한국, 독일인 3명으로 구성된 그룹에서 ‘다른 문화적 배경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다양한 관점의 차이를 느꼈다’며, 프로그램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들의 수준에 맞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는데, OT 세션에서 자기소개를 통해 독일어 수준을 파악한 후 다음 세션의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한다. 두 번째 세션은 기초 독일어 단어를 배우고, 배운 단어를 합쳐 문장을 만들어보며, 상황극을 진행하며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독일 빵집에 간 상황을 연기하며 독일의 빵 종류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세대학교 학생이라는 같은 입장이지만 국적, 언어,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대화하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새로운 언어를 사용해 여러 주제로 대화하면서 학생들은 캠퍼스 내에서 국제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것 역시 이 프로그램의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프로그램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한다.
By RC 교육원_신재원View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