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
기숙사에서 김장까지 할 줄은 몰랐지? <포기를 모르는 백양! 시즌 2 김장>
최근 백양하우스에서는 엄청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텃밭 프로그램의 연장선이었던 김장 프로그램이 단독 프로그램으로 돌아온 것이다. <포기를 모르는 백양! 시즌 2 김장>은 RC들이 약 11주간 RC 텃밭에서 배추와 쪽파를 길러, 정성민 RA와 함께 셀프키친에서 김장을 진행해 김장 김치와 파티를 열자는 획기적인 계획에서 시작되었다. 기숙사에서 간단히 음식을 조리해 먹고는 하지만, 김장은 준비 과정이 길고 손을 많이 거치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김장을 진행하는 날이 오리라고는 누구도 쉽게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기 초, 9월 14일에 배추와 쪽파를 심고 11월 27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RC들이 번갈아가며 물을 주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후 RA들이 배추와 쪽파를 수확했다. 다음으로, 김장을 위한 대야를 씻을 조, 겉절이 김치를 위해 배추를 채썰이 할 조, 미리 숨을 죽여 놓은 배추를 짜서 말리는 조로 역할을 분담하며 김장을 준비했다. 역할을 분담한 뒤에는 참여한 RC들을 2조로 나눠서 김치 김장과 겉절이 김치 김장을 진행했는데, 대야마다 2명의 RC가 앉아서 한 포기씩 김장을 하였다. 막 김장한 겉절이와 함께하는 간단한 파티는 RA가 직접 삶은 수육에 김장 김치를 얹어 먹는 호사를 누리며 진행되었다.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RC의 후기는 다음과 같았다. “지금껏 해온 프로그램들 중 가장 보람차고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 RA들이 준비한 수육과 김치가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통해서 같은 하우스 친구들과 친해질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프로그램에서도 친구를 사귀었지만 이 프로그램은 가장 최단 시간으로 친해졌던 것 같았다.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김장은 무척 손이 많이 가고 준비가 필요한 작업이다. 그럼에도 이런 감동적인 후기를 받은 만큼, 앞으로도 백양하우스에서 김장을 매 학기마다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By 백양하우스_이서연RAView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