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No.46

RC 교육원

에덴동산 지키기, <제3회 RC특강>


“생명체의 탄생은 기적과도 같다.”, “우주의 137억년의 역사는 나를 위해 쓰여졌고, 따라서 나는 우주의 작품이다.” 5월 3일, 국제캠퍼스에서 진행된 제3회 RC특강에서 이석영 교수님께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주신 말씀이다. 우주에 관심을 두고, 강연에 대한 기대를 품고 종합관 3층에 모인 500여 명의 RC학생들은 때로는 흥미 가득한 눈으로, 때로는 감동받은 모습으로 강연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에덴동산 지키기’였다. 여기에서의 에덴 동산은 일종의 비유적 의미로써, 사람의 발이 닿지 않았던 순수한 공간이던 우주를 의미한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에서 박사후연구원을 보내시고 교내 천문우주학과에서 강의하고 계시는 이석영 교수님이신 만큼, RC학생에게는 이 특강이 우주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셀 수 없이 많은 별을 가진 은하 이야기와 허블 은하 망원경, 우주 배경 복사의 발견과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의 도입 등 다양한 전공의 RC학생들에게 생소한 개념도 있었지만, 교수님의 쉽고 재밌는 설명 덕분에 학생들도 진지한 태도로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교수님께서는 137억년의 역사를 가진 우주가 150년 동안의 인간 활동으로 파괴되어 간다고 말씀하시며, 강연을 듣던 학생들에게 ‘에덴동산’을 지키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이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셨다.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에 RC 학생들도 깊은 고민에 잠기는 듯보였다. 강연을 관통하는 주제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학생들의 고민을 뒤로 하고, 강연은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강연이 천문우주에 대한 배경지식부터 인류가 지키고 고민해야 할 가치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RC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한 만큼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한 학생은 강연 중 언급된 시뮬레이션의 정확도에 대해 질문하며 우주에 대한 깊은 관심과 강연 내용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우주에 발을 내딛는 것에만 급급하여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했던 ‘에덴 동산 지키기’. 우리가 살아가고, 우리가 나아갈 장소를 지키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할지 앞으로도 그 고민을 학생들이 가슴에 품고 우주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By RC교육원_김채윤RAView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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