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
레포트 쓸 때 나무위키만 참고하는 RC들 주목! <나무위키 끄고, 진짜 데이터 활용법>
대학생이 되면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교과서나 참고서 등에 있는 정보를 통해 문제를 푸는 고등학생 때와는 달리 교과서에 없는 정보, 더 나아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정보를 다양한 소스를 통해 알아내고, 이를 문제 풀이가 아니라 글의 형태로 작성하는 일이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이공계열 새내기의 경우 글쓰기와 더불어 화학, 물리, 생물 수업에서의 레포트 과제가 있기 때문에, 1주일에 3-4편의 글을 써야 한다. 이때 원칙적으로 학생들은 신빙성 있는 자료를 활용하여 레포트를 작성해야 하며, 수업 시 사용한 교재와 더불어 다양한 논문을 참고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레포트 작성 방법 및 작성 시 유의점을 모르는 새내기들은 정보의 신뢰성보다 정보의 접근용이성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새내기들은 레포트를 작성할 때, 누구나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정보공유플랫폼인 '나무위키'에서 정보를 얻는 학생이 굉장히 많다고 하며, 이와 관련된 표현 및 밈까지 만들어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생들이 신뢰성을 중심으로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나무위키 끄고, 진짜 데이터 활용법> 프로그램이 개설되었다.
<나무위키 끄고, 진짜 데이터 활용법>은 총 2개의 파트로 나뉘었다. 두 파트 모두 강규민 RA가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대학교 과제 수행에서 필수적인 공공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인 공공데이터 포털, RawGraphs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탐색하고 편집 및 시각화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했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Tableau 프로그램 설치 방법을 안내한 뒤 Tableau 프로그램의 여러 기능을 활용하여 데이터 시각화, 형태변환, 합계 및 평균 도출, 여러 데이터 시트 통합 등의 작업을 함께 수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개설한 강규민 RA는 “제가 1학년 때 처음 에세이 같은 과제를 수행할 때,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찾아 활용하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 점차 학년이 지나면서 그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나 1학년 때부터 누군가 이를 알려주었다면 유용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에 미리 충분히 연습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생겨서 잠깐 당황하기도 했고, 많은 내용을 짧은 시간에 전달하려다 보니 짜임새 있게 내용을 구성하지 못해 아쉬움도 있었다. 만약 다시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기회가 있다면 미리 프로그램 자료를 만들어 나누어 주거나 학생들이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간단한 퀴즈를 준비하는 등의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에 참여에 끝까지 집중력 있게 수업을 들어준 RC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조금이라도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었으면 좋겠다.” 라며 프로그램 진행 소감을 밝혔다. 강규민 RA의 소망처럼 <나무위키 끄고, 진짜 데이터 활용법>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법을 배운 학생들이 앞으로의 대학생활에서 큰 도움을 받고, 더 좋은 글을 써낼 수 있기를 바란다.
By 백양하우스_진유나RAView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