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우리같이 버스킹 해볼래, <날씨도 신선한데 버스킹 어때>
청송하우스에는 악기 연주를 취미로 삼는 RC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 각자 연주하는 악기, 배워온 시간, 좋아하는 장르 등은 상이하겠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과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는 열정만은 공통적이다. 이처럼 음악과 악기 연주를 즐기는 학생들이 자신의 취미를 한 단계 발전시켜 합주를 하고,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날씨도 신선한데 버스킹 어때>라는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다.
<날씨도 신선한데 버스킹 어때>는 날씨가 신선(담당 RA의 실수로 프로그램명이 ‘날씨도 선선한데’가 아닌 ‘신선한데’로 등록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해지는 11월에 버스킹 공연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함께 무대를 꾸리고 싶은 RC 학생들을 모집하였다. 학기 초 세션별로 인원을 모집했고, 담당 RA가 각자 선호하는 장르별로 팀을 나누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RC들은 팀별로 2곡을 선정하고 버스킹 날까지 2번의 합주를 완료하여 합주 사실을 담당 RA에게 사진으로 인증해야 했다. 프로그램 특성상 시작할 때 공지가 아주 많았고, 다양한 악기로 팀을 구성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으나 곡 선정 이후 연습 과정은 RC들이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여 연주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였다. 대망의 11월 16일, 담당 RA와 참여 RC들의 긴 노력 끝에 국제캠퍼스 언더우드 기념 도서관 앞에서 청송하우스 RC들의 버스킹 공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담당 RA인 나병희 RA는, “첫 대면 프로그램이었고, 어떻게 보면 매우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도중에 버스킹 장비 세팅과 같은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했지만, 그때마다 잘 해결한 것 같고, RC들의 공연도 생각보다 수준이 높아 놀랐습니다. 세팅할 때 장비가 고장 나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던 점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다려주고 열심히 참여해준 RC 학생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프로그램 끝나고 비록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지만, 제가 원했던 프로그램이었고 너무나도 잘 진행된 것 같아 예산만 허락된다면 내년 이맘 때 다시 한 번 진행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라는 소감을 남기며 다음 학기에도 버스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버스킹 공연에 참여한 한 RC는, “청송 버스킹으로 알게 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서로 조언하며 합주하는 것이 너무나도 재미있었습니다. 실내 공연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추워 손이 꽁꽁 얼었지만 그것 또한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라는 긍정적인 소감을 남기며 해당 프로그램에 관한 추억을 나누었다.
<날씨도 신선한데 버스킹 어때>는 선선을 넘어 꽤나 추운 날씨에 진행되었지만, 연주한 사람과 연주를 들은 사람 모두에게 추위조차 잊힐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RC들이 버스킹에 참여했던 소중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기를 바라며, 더불어 담당 RA의 바람처럼 내년에도 청송하우스에서 RC들이 함께 합주를 하고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를 기원해 본다.
By 청송하우스_정혜승RAView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