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No.40

용재

네가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어, <용재 뜨개공방>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설령 그것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일지라도 말이다. 코로나로 인해 바깥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용재하우스 RC들이 의미 있는 여가활동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아가 새내기 용재인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임수진 RA는 <용재 뜨개공방>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사진1] <용재 뜨개공방>

 10월 22일 21시, 참여자 모집이 시작된 지 약 10분 만에 모집정원을 채울 정도로 <용재 뜨개공방>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DIY키트를 이용해 학생들이 직접 자신만의 쁘띠목도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던 것이다. 10월 27일, 임수진 RA는 ZOOM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쁘띠목도리 뜨는 방식을 소개하고 프로그램 관련 공지사항을 전달했다. 이후 2주라는 시간동안 RC들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를 선택하여 목도리를 뜨개질하였다. 11월 9일, 학생들은 완성된 목도리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자신의 활동 소감을 오픈채팅방에 공유하였다.


[사진2] <용재 뜨개공방> 오리엔테이션 PPT 자료 中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서정 학생은 “변형고무뜨기가 익숙지 않아 실수가 많아서 초반에 여러번 풀고 다시 짜기를 반복했다. 그런데 여러 번 하다 보니 손에 익어서 이후로는 진도를 빠르게 나갈 수 있었고, 원하는 길이만큼 짜서 너음 부분 만들고, 마지막에 장식 달아서 완성하니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황재훈 학생은 “이번 용재 뜨개공방을 통해 처음으로 뜨개질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많이 헷갈리고 틀려서 몇 번을 뜨고 풀었지만 차차 손에 익숙해지더니 목도리를 재밌게 뜰 수 있었다. 처음인지라 목도리가 조금은 깔끔해 보이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성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3] <용재 뜨개공방> 참여 RC들이 완성한 목도리 인증샷

 프로그램을 준비한 임수진 RA는 다소 많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한 활동인 만큼 학생들이 끝까지 목도리를 완성하지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학생들이 빠르게 목도리를 완성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다고 말했다. RC 학생들이 오픈채팅방에 올려준 소감을 읽을 때엔 얼굴에 내내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는데, RC만이 아니라 RA에게도 <용재 뜨개공방>은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 준 프로그램인 것이다. 임수진 RA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RC들이 새로운 취미를 발견한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앞으로 계속해서 뜨개질을 하고 싶다는 RC들의 소감을 읽으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용재 뜨개공방>은 반복되는 답답한 일상을 살아가는 용재 새내기들에게 소소한 힐링시간을 선물해주었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여 우리 역시 완성한 목도리를 자신 혹은 누군가에게 선물하며 따뜻한 온기를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By 19 영어영문학과 임수진View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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