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내가 만든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순간, <청송 크리에이터>
이제는 누구나 다양한 방법으로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어떻게 판매할지, 어떻게 자신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청송 크리에이터>는 그런 학생들을 위하여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네이버 OGQ 마켓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며 일반인 크리에이터로서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멋진 발판이 되어주려 한다. 나만의 캐릭터를 창작하고, 이모티콘을 만들어 마켓에 출시해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사진1] <청송 크리에이터> 포스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앞서 먼저 본인이 판매할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RC 학생들은 각자 캐릭터 및 이모티콘 구성을 구상하고, 공들여 그린 캐릭터의 선을 딴 후 채색한다. 작업한 이모티콘을 네이버 OGQ 마켓에 크리에이터 계정을 생성하여 등록한다. 이 과정을 하나하나 도와주는 것이 <청송 크리에이터>의 역할이다. 더하여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뒤에는 RC 학생들이 각자 만든 이모티콘을 스티커로 주문하여 RC 각 거주지까지 배송해 주기까지 한다.
[사진 2] 박하연 RC 의 캐릭터 창작 및 이모티콘 구성 과정
막내 고양이 후추의 귀여움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깜찍한 포부로 반려묘를 모델로 하는 캐릭터를 만든 박하연 RC는 이러한 소감을 남겼다. “그동안 나만의 이모티콘(스티커)을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는데, 의지가 생기지 않아 계속해서 미루곤 했다. 하지만 청송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가이드라인과 피드백을 따라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마침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학업을 병행하느라 조금 빠듯하게 느껴졌지만, 너무나 뿌듯하고 보람찬 활동이었다.”
[사진 3] 신소민 RC의 완성된 이모티콘 그림 작업
신소민 RC는 동화캐릭터처럼 포근하고 부드러운 감성이 느껴지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곰과 토끼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둘을 모델로 삼고, 크림색과 연한 베이지색을 기반으로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은 캐릭터가 탄생했다. 신소민 RC는 “이모티콘 만들기가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었지만 복잡할 것 같아서 항상 포기했는데 이번 기회로 나중에 몇 번이고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나만의 이모티콘을 만들어 정식으로 판매해 보는 뜻깊은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 프로그램을 기획한 전윤정 RA는 “다소 난이도가 높아서 RC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도 있었고, 비대면이라는 상황 속에서 한계점을 맞아 아쉽기도 했지만, 결과와는 별개로 RC 한 명 한 명의 기발한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보고 놀랐고, 특히나 개중에서도 손꼽힐 만한 멋진 작품들도 많이 나왔다”라며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특별한 캐릭터를 출시하고, 소소한 판매로 용돈 벌이도 노려보고, 직접 만든 스티커도 직접 받아보는 멋진 경험을 할 기회를 놓치지 말자.
By 김민영 RAView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