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예로부터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즉 놀이하는 인간이라 하여 삶 속에서 놀이를 즐겼다. 하지만 다양한 끼를 가지고 있는 RC 학생들에게는 비대면 체제로 다 같이 모이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홀로 즐기는 일 외에는 본인의 재능을 뽐내기 힘든 상황에 놓였다. 아쉬움을 느끼는 RC 학생들을 위해 10월 25일 <AVISON-POP STAR>가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RC 학생들이 개인 또는 팀을 이뤄 참가하는 비대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심사위원과 청중, 참여 학생이 모두 생방송으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AVISON-POP STAR>는 악기 및 노래가 편집된 제출 영상을 기반으로 예선을 거쳐 ZOOM 생중계에서 본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밴드,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노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 팀이 지원해 실력을 겨뤘다. 열정으로 가득한 무대 끝에 열 팀이 예선 무대를 통과했고, 11월 17일 진행된 본선에서 순서대로 영상을 틀면서 순위를 결정했다. 특히 차례대로 진행한 인터뷰가 방송을 타고, 심사위원으로 초빙된 본교 작곡학과 학생의 냉정한 심사평이 이어지며 실제 음악경연 프로그램과 같이 분위기를 조성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백여 명의 청중이 함께 연주 영상을 감상하고 구글폼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팝스타에게 투표하는 등 모두가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심사위원 50%, 청중 투표 50%로 점수를 집계한 결과 ‘MIC DROP’ 뮤직비디오를 녹화한 방탄야누스 팀이 1등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랩과 댄스를 영상편집을 통해 뮤직비디오로 녹여내 재치와 실력을 동시에 보여주어 박수를 받았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최성민 RA는 “쟁쟁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많아 프로그램 내내 눈과 귀가 행복했고, 인터뷰를 직접 진행하며 참가자 학생들과 양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라고 하며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무대, 비대면 상황이라는 한계에 붙잡히지 않고 함께 참여하여 자신의 열정을 뽐내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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