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악
영화배우 조현철이 떴다! <넷플릭스 앤 무악>
빼빼로데이도 지나고, 더는 이렇다 할 이벤트가 없는 추운 11월. 그러나 무악의 11월은 달랐다. 11월 17일, 넷플릭스 인기작 <D.P.>에서 ‘석봉이’ 역을 맡아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한국의 호아킨 피닉스라는 별명까지 얻은 조현철 배우가 무악하우스를 위해 나타났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영화관에서 영화를 시청하기 어려운 요즘, 많은 학생들이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으로 영화,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 <D.P.> 역시 넷플릭스에서 ‘핫’했던 드라마 중 하나이다. 하지만 조현철 배우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드라마 <호텔델루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아르곤> 그리고 영화 <차이나타운>, <초행>, <척추측만> 등 수많은 다작에서 조현철 배우는 약방 속 감초이자 카메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런 그가 <넷플릭스 앤 무악>에 찾아온다는 사실은 무악 새내기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넷플릭스 앤 무악>은 1, 2부로 나뉘어 11월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는 1부: 조현철 배우와 함께하는 movie talk, 7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는 2부: 무악인끼리 drama talk으로 진행되었다.
[사진 1] 조현철 배우의 참여를 알리는 프로그램 포스터
1부에서는 조현철 배우를 만나기 앞서 그의 필모그래피를 함께 감상했다. 사전에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D.P.>를 시청했다고 답변했기에,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드라마 출연작을 시청하였다. 또한 조현철 배우가 졸업하며 출연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의 졸업 단편 작도 함께 감상하면서 조현철 배우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진행된 조현철 배우와의 인터뷰는 ZOOM으로 진행되었는데, 사전에 무악 RC들이 조현철 배우에게 하고 싶던 질문을 모아 작성한 인터뷰 질문을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넷플릭스 앤 무악>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배우 조현철을 넘어 ‘조현철’이라는 한 사람에 대해 알아갈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학생들 역시 영화배우를 실제로 만나 질문할 기회는 흔치 않기에 다들 열정적인 반응과 참여를 보여주었으며, 배우의 배려에 따라 인터뷰 후에도 추가적인 질문을 하기도 했다. 기사를 읽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안타깝지만 초상권 및 기타 문제로 인하여 인터뷰 사진 및 내용을 외부로 유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이를 질문지 사진으로 대체한다.
[사진 2] 조현철 배우와 진행한 인터뷰 및 질문지
즐거운 1부가 끝난 후 잠깐의 휴식시간을 통해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2부가 진행되었다. 1부는 배우와 이루어지는 인터뷰를 듣는 일방향적 소통이었다면, 2부는 무악인들끼리 조를 구성해 공통적으로 같이 본 드라마에 대한 대화를 함께 나누는 친목의 시간이었다. 같이 이야기를 나눌 드라마는 <킹덤>, <오징어 게임>, <마이네임>, <유미의 세포들>처럼 최근 각광을 받아 드라마에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시청했을 이름들이었다. RC 학생들은 RA가 미리 준비한 아이스브레이킹 질문지를 통해 서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 ‘내가 만약 456억을 갖는다면?’, ‘나의 프라임 세포는 무엇인가?’와 같이 드라마를 넘어 RC들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질문들을 나누며 즐거이 친목을 쌓았다. 코로나로 인해 같은 하우스여도 서로 얼굴 마주하기 어려운 요즈음, 이렇게나마 카메라를 켜고 공통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무비스타도 만나고, 무악인들도 만나고 1석 2조였던 <넷플릭스 앤 무악>은 이렇게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만난 인연이 일회성 인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질문 속에 서로를 알아가며 즐거웠던 만큼 계속 친한 친구로 남아 훗날 코로나가 종식되었을 때 함께 영화를 보러 갈 수 있길 바라본다.
By 18 경제학과 김태은View 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