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
삶 - 가오리연
삶 -가오리연
草-露 김동근
질곡
삭이지 못하고 미리네 저 편
울어 애는 기러기
삶 구절양장
부대켜도 구김없이
살라하데
자연 저만치
세상풍진 아누고 철 따라
꽃 피고 새 울고
단풍진 실가지 쉬어가는 산 새
흰 눈 흰마음
하야케 덥히겠지
나그네
왔다 가는 곳 어데뇨
덧없이 흐른 인생 봄은 지금
구름 가듯 지나간 삶
광풍에 날아간
가오리연 .
나들이
으시시 춥다
동해 강원도는 대설주의보
은세상 그 설원 훌쩍
떠나고 싶다
가까운 교외
벤츠(딸딸이를 칭구들이)에
쉬엄쉬엄 나들이
막껄리에 곤 단풍 둥둥 낙엽 길 가을 정취에
비비틀 취했소
푸르다 못해 시린 하늘
늦지 않았으니 개과천선(改過遷善)
다 밀어두고 티 없이 살다
가라하데
By 김동근(7/6회장)View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