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No.17

문학과 예술

삶 - 가오리연

삶 -가오리연

                             草-露  김동근  

 

질곡

삭이지 못하고 미리네 저 편

울어 애는 기러기

삶 구절양장

부대켜도 구김없이

살라하데

 

자연 저만치

세상풍진 아누고 철 따라

꽃 피고 새 울고

단풍진 실가지 쉬어가는 산 새

흰 눈 흰마음

하야케 덥히겠지

 

나그네

왔다 가는 곳 어데뇨

덧없이 흐른 인생 봄은 지금

구름 가듯 지나간 삶

광풍에 날아간

가오리연 .

나들이

 

으시시 춥다

동해 강원도는 대설주의보 

은세상 그 설원 훌쩍

떠나고 싶다 

 

가까운 교외

벤츠(딸딸이를 칭구들이)에

쉬엄쉬엄 나들이

막껄리에 곤 단풍 둥둥 낙엽 길 가을 정취에

비비틀 취했소

 

푸르다 못해 시린 하늘

늦지 않았으니 개과천선(改過遷善)

다 밀어두고 티 없이 살다

가라하데 

 

By 김동근(7/6회장)View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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