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
일상 속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남동유수지 조류 탐험~>
흔히 이런 말이 있다. 하루에 하늘을 세번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라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우리는 때때로 바쁜 생활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기하지 못한 채 무의미하다고 여겨지는 일상을 살아간다. 그 과정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잊고 일회용품을 남발하는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잊고 무지한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하는 일도 잦다.
이번 학기 백양하우스에서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바로 장준영RA의 <남동유수지 조류 탐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장준영RA의 관심사 중인 하나, 조류 관찰을 다른 백양하우스 RC 학생들과 나눠보고 싶다는 관점에서 출발하여 기획되었다. 잊기 쉬운 자연의 소중함과 그것이 지닌 생명력을 상기할 기회인 것이다. 본 프로그램은 깃대종들의 주요 서식지인 남동유수지에서 조류를 관찰하는 활동으로 기획되었으며, 생태계 다양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근처 지하철역에 있는 저어새 생태학습관을 활용함으로써, 송도 도심에 인접한 곳에서도 환경적 가치와 실현 의지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 또한 불러일으켰다.
<남동유수지 조류 탐험>은 9월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가량 진행되었다. 새를 관찰하는 행위가 낯설어서일까, 혹은 그만큼 흥미로워서일까.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학생들로부터 의미 있는 감상문을 많이 받았다. 한 RC는 “자발적으로 하기 힘든 활동을 수준 높은 장비를 이용해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주도 활동의 순기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단편적인 예시”라며 “조류에 대한 자기 자신의 이해를 높일 수 있어"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감문을 작성하였다. 마찬가지로 다른 RC는 “학교 근처에 조류 서식지가 있다는 사실과 새의 종류에 대해서도 잘 몰랐는데 조류 탐험을 통해서 새를 관찰하며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일상 속에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고 서술하였다. 도심의 한 가운데서 날아드는 새를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을 이날의 경험이 RC 학생들의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지길 바란다.
By 백양하우스_이서연RAView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