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No.44

치원

산책하며 즐기는 송도의 밤, <송도의 낭만은 밤산책>

송도에서 새내기 생활을 보낸 연세대 학생들은 송도를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추억하곤 한다. 실제로 송도는 평지 지형이 대부분인 데다가, 경치 좋은 ‘스팟’이 많아 산책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그 덕에 많은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센트럴파크, 트리플스트리트 등 국제캠퍼스 주변의 산책 스팟을 방문하여 소소한 추억을 만들곤 한다. 

<송도의 낭만은 밤산책> 프로그램은 이렇게 산책에 최적화된 송도 국제캠퍼스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담당 RA의 인솔 하에 20~30명의 RC 학생들이 밤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코스 역시 산책이라는 컨셉에 맞게 다음 날의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 수준의 코스가 선정되었는데, 밤 10시에 국제캠퍼스에서 출발하여 송도 센트럴파크를 방문한 후 12시에 맞추어 캠퍼스로 복귀하는 코스다. 2시간이라는 다소 긴 일정 때문에 운영 초반에는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이번 학기에만 4회나 진행되며 치원하우스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진욱 RA는 “1명의 RA가 30명의 RC 학생들을 인솔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웠는데, 이를 동료 RA들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다”며 RA들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실제로 <송도의 낭만은 밤산책> 프로그램은 김진욱 RA가 주도한 프로그램이나, 매 회마다 2~3명의 RA들이 추가로 참여하며 앞 뒤에서 대열을 이끌고 있다. 매 프로그램마다 김진욱 RA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 류정민 RA는 “송도의 야경을 여러 RC 학생들과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 걸으면서 도란도란 나누는 대화가 좋아 매번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치원하우스의 여러 RA들이 함께 참여하며 프로그램을 보조하고 완성도를 높인다는 점이 바로 <송도의 낭만은 밤산책>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돋보이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산책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참여한 RC 학생들은 대개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송도의 낭만은 밤산책>에서 새로운 RC 친구들을 만나며 인연을 만들어간다. 혼자 왔더라도 인솔하는 RA들과 대화하면서 적적하지 않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혼자 참여했다는 치원하우스 한 RC 학생은 “프로그램 시수를 채우기 위해 마지 못해 혼자라도 지원했는데 뜻밖의 여러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RC 하우스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라 할 수 있는 “다양한 학우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라는 취지를 <송도의 낭만은 밤산책> 프로그램이 적극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밤산책을 하기에는 날이 추운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송도의 낭만은 밤산책>은 4회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RC 학생들이 프로그램에서 경험한 낭만을 기억하며 송도에서의 한 학기를 훈훈하게 마무리하기를 고대해 본다. 

By 치원하우스_김영주RAView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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