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교육원
마음건강 플랜 세우기, < RC학생 심리상담 프로그램>
100여 명의 RC학생들이 한 사람의 강연을 듣기 위하여 한 자리에 모였다. 바로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센터 센터장이신 유영권 교수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였다. 연세대학교 RC 교육원과 심리상담센터가 연계하여 <RC학생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는데, 첫 번째 단계인 유영권 교수님의 강연이 ‘마음건강 플랜세우기’라는 주제로 9월 21일 진행된 것이다. 대학교 신입생들은 성인으로서 변화한 환경과 역할에 적응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청소년인 자신과 성인인자신의 간극에 종종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특히 연세대학교 RC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이라는 큰 도전까지 대학생활에 더해지기에, 혼란과 상실감을 호소하는 때가 있다. 이에 교수님께서는 수용전념치료 이론에 따라 RC 학생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하고 유용한 조언을 해 주셨다.
수용전념치료의 핵심은 내면의 경직성을 파훼하고 심리적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다. 학생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점검하고 자신이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 깨달으며 놀라워했다. 심리적으로 경직될 경우 부정적인 자아상에 매몰되는 등 불쾌한 경험 속에서 방황할 수 있기에 , 수용전념치료에서는 더더욱 자기를 이해하여 유연한 마음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교수님은 6단계에 걸쳐 심리적 유연성을 얻을 수 있도록 이론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짧고 구체적인 실습으로 각 단계를 설명해 주셨다.
(1) [기꺼이 수용하기] 단계에서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 감각까지 모두 수용하고 인정한다. 이때 아바타를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 [강력한 내면의 목소리에 힘빼기] 학생들은 ‘신김치’를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주의를 문제상황에서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연습했다. (3) [현재에 존재하기] 잠시 행동을 멈추고 생각과 감각, 느낌에 집중하면서 상황을 ‘현재’ 그대로 이해한다. (4) [틀에 박힌 자기에서 벗어나기] 부정적 자아상에서 탈출하고 경험하고 관찰하는 ‘나‘를 인식해야 한다. (5) [가치 있는 삶의 방향 정하기] 큰 돌부터 작은 돌까지 차례대로 넣어야 유리병을 넘치지 않게 채울 수 있는 것처럼 삶의 핵심 가치를 찾고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6) [변화를 위한 행동 계획 세우기] 구체적인 행동 방향을 모색하고 목록을 작성하면서 실천을 노력한다.
여섯 단계를 밟아가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심리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대학교 신입생으로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에 이들은 더욱 집중해서 강연에 참여했다. 끝무렵에 여러 학생이 궁금한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교수님이 답변하시면서 강연은 마무리되었다. 이번 기회로 RC학생들이 환경의 변화를 오히려 즐기며 새로운 삶에 적응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By 특임_김채윤RAView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