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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샘, 본격적으로 그 문을 열다!
굴리샘, 본격적으로 그 문을 열다!
언더우드하우스의 자랑, ‘굴리샘’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하였다. 3월 21일부터 28일, 약 일주일 동안 특별 회원을 모집하였는데 특별 회원은 (1) 굴리샘 공용 자전거 시스템과 운영을 기획하는 팀, (2) 자전거를 조립하고 정비하는 팀, (3) 굴리샘을 디자인하는 팀으로 구성된다.
일반 회원은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하였으며 이들은 굴리샘에서 안전 및 장비 교육을 이수한 후 회원으로 등록되었다. 자전거 교육은 24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었는데 매번 50명이 넘는 인원이 굴리샘에 몰려, 서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자전거 교육은 (1) 굴리샘이 생기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굴리샘의 역사’, (2) 헬멧 착용, 도로주행 시 주의할 점 등을 이야기하는 ‘안전 교육’, (3) 공용자전거 도난 방지 등을 위한 자물쇠 이용, 기어 변경 등을 말하는 ‘자전거 장비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굴리샘은 2012년 김태훈 RM 교수님과 당시 소수의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미추홀 에스코트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때 미추홀 에스코트 자전거로 학교에서 자전거 3대를 지원 받았고, 이후 자전거를 이용한 프로그램이 확장되면서 대학사회봉사협의회・기아자동차에서 대학교에 자전거를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아 SOUL 100대와 거치대 설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또한 학교에서 굴리샘 건축과 각종 안전장비를 지원하였고,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에서 공기주입기, 안전장비 일부를 후원받아 그 규모는 점점 커질 수 있었다. 작년에 100대의 자전거로 굴리샘이 부분 운영되었고 올해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자전거 40대를 더 지원받아 100대가 넘는 자전거를 보유할 수 있게 되어 RC 학생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데에 더 편리해졌다. 자전거 공방, 즉 굴리샘 운영은 초창기에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던 시스템이자 공간으로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으나 김태훈 RM 교수님과 여러 선배 RC 학생들의 노고로 탄생하게 되었다. 현재 디자인팀의 열정으로 굴리샘이 예쁜 모습을 갖춰 나가는 중이며, 자전거 정비팀의 노력으로 하자가 있는 자전거들이 꾸준히 수리되어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자전거 장비 교육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다. 자전거 자물쇠는 자전거 공방 기획 당시에 여러 선배들이 고심 끝에 고른 매우 튼튼한 자물쇠이다. 도난 사건 발생이 잦은 국제캠퍼스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물품이다. 한편, 안전 교육의 중요한 내용은 자전거는 개인이 아닌 ‘우리’가 이용한다는 점이다. 자전거를 잘못 다루어 개인이 다치고, 자전거가 손해를 입는다면 그 손해는 국제캠퍼스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든 학우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헬멧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이를 숙지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여러 학우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굴리샘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평일에는 굴리샘 운영팀이, 주말에는 언더우드하우스 RA 선배들이 운영한다. 굴리샘은 RM 교수님과 RA들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회원 모두가 함께 굴리샘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굴리샘이 ‘무(無)’에서 탄생한 만큼, 그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누가 결정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가 나아갈 미래 모습과 같다. 국제캠퍼스에서 생활하는 우리 모두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굴리샘의 미래가 주목된다.
By 국문10 김민지View 1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