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
단풍들적 오시려나
단풍들적 오시려나
草-露 김동근
구절초 찻집
등 밝히니 자색 빛
저믄강에
무지게 윤슬
달 든 강
배 띠우니
꽃 필적 떠난 임
단풍 들면 오시려나
물든 내 마음
부엉이
잠 못 이루는 밤
접시꽃 그리움
불 꺼진
구절초 찻집
깊은 밤 홀로 우는
임 .
가을 밤
草-露 김동근
거미줄에
매친 이슬 달빛에 수정(水晶)
세모시 짜신 할머니
밤 깊은 줄 모르신다
아기별 서창에
기러기 높이 날고
달빛에 여물 든 이삭
서로 볼우숨
밤 새운
달맞이꽃
할머니
속내
말머리 고개
天高馬肥 佳節이다
싱그러운 자연이 빚인 선화요 선물
가을 바람에 푸르름도 하늘하늘
늘그니 마음은 어쨋것어
싱거운
가을 나드리
그 가을의 유혹
미사려구
자연이 빚인 선화에 분칠
과욕이다
가을비 멈추고
푸른하늘 하얀구름 한가로운
망중한 저녁나절
자연인의 유유
By 김동근(7/6회장)View 313